임신 중에 능욕을 당한 엄마젖을 먹고 두려움이 옮은 파우스타는 혼자서는 길을 걷지도 못하는 겁많은 처녀.돌아가신 엄마를 고향에 묻어드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세상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다페루의 수도 리마 근교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파우스타는 자신이 슬픈 모유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다. 내전의 참혹한 시기에 테러범들에게 강간을 당한 임산부들이 아이를 낳으면 그 모유를 통해 어머니의 공포가 아이에게 전염되어 그 아이들은 영혼이 없이 태어난다는 게 바로 슬픈 모유병이다. 혼자서는 길을 걷지도 못해서 누가 꼭 데려다 주어야만 하며, 툭하면 코피를 흘리고 기절해 버리는 파우스타는 강간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 몸을 지키는 방법으로 질 속에 감자를 넣고 있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엄마의 시신을 고향 땅에...